청정건축물연료전지협의회 워크샵 개최
해외시장 개척으로 新시장 확대
산업 가속 PEMFC·SOFC 상생 필요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수소경제가 발전해 가며 전기를 생산하는 제품 중 하나인 연료전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져 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신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을 통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부지가 적어 다른 나라에 비해 연료전지산업이 발전해 있다. 다만 연료전지산업 최근 가동률 문제 등 해결해야할 현안들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청정건축물연료전지협의회는 지난 1~2일 워크샵을 개최해 회원사간 의견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이에 연료전지 현안 해결을 위해 논의된 내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협의회 활동·향후 계획
청정건축물연료전지협의회는 12월1일부터 2일 양일간 공주시 한국문화연수원에서 2022 하반기 워크샵을 개최했다.
2022 하반기 청정건축물연료전지협의회 워크샵은 청정건축물연료전지협의회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공동 주최해 개최했으며 워크숍에는 두산퓨얼셀파워, 에스퓨얼셀, 디알퓨얼셀, 범한퓨얼셀, 명성인터내셔날 세종ENC, 코멤텍 등 연료전지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워크샵에서는 △건물용 연료전지 최근 이슈 중심 사업 및 기술 현황 공유 △협의회 분과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안 수립 △협의회 회원사 의견 수렴 및 친목 증진 △연구분과위원회 착수 회의 등이 이뤄졌다.
특히 워크샵에서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연료전지 가동률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교류했다.
박달영 청정건축물연료전지협의회 부회장은 “연료전지는 현재 설치가 의무화이며 가동, 의무에 대한 사항은 없다”며 “설치 의무금을 감소하고 운영 보조금으로 전환해야 가동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달영 부회장은 ”현재 일본의 경우 설치 후 5년 동안 보고를 하게 돼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이런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우리나라도 열을 사용하게 될 경우 원별보정계수를 추가적으로 마련하는 등 제도를 마련하고 주기적인 보고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료전지는 재생에너지과에서 그 내용을 결정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명확히 구분하면 재생에너지가 아니라 신에너지로 구분되는 에너지다. 일본의 경우 연료전지실이 따로 있어 구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료전지의 경우 연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재생에너지지와 같이 취급할 경우 더욱 불리한 신세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연료전지는 국내, 일본 등 특정 국가만 산업이 활성화 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 부회장은 “연료전지산업 발전을 위해 천연가스가 싸고 전기가 비싼 유럽, 일본 등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워크샵에서는 협의회의 활동에 대한 정보 교류도 이뤄졌다. 협의회에서는 제로에너지빌딩(ZEB)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제로에너지빌딩은 궁극적으로는 온실가스 저감을 목표로 한다”며 “순수소가 나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블루수소, 그레이수소를 아직은 활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블루, 그레이수소를 활용해야하는 논리를 만들어야해 산수식을 다시 만드는 작업을 협의회는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부회장은 “협의회는 신재생에너지 원별보정계수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제출했다”며 “PEMFC 원별보정계수가 감소했기 때문에 2023년에는 원상복구를 하거나 더 이상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협의회의 규모가 성장할수록 의견이 반영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협의회는 2023년도 회원사를 100개사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워크샵에서는 PEMFC뿐만 아닌 SOFC와의 상생 방안 논의도 이뤄졌다.
보정계수는 가격이 높을수록 보정계수를 더 산정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원가가 더 높은 SOFC가 PEMFC대비 더 높은 보정계수를 산정받았다.
박 부회장은 “SOFC가 잘나가기 때문에 PEMFC가 못나가는 것이 아니고 PEMFC가 잘나가기 때문에 SOFC가 못 나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SOFC와 PEMFC가 모두 상생하기 위해서는 함께 갈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회원사 간 의견 교류
박 부회장의 협의회 활동 및 계획 발표 이후에는 회원사 간의 의견 교류도 이뤄졌다.
김민석 에스퓨얼셀 대표는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상황은 좋지 않은 상황이며 올해보다 내년이 더 큰 문제”라며 “연료전지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사업에만 안주할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장인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민석 대표는 “뿐만 아니라 현재 건물용연료전지가 들어선 시장 이외에도 국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표는 “현재 연료전지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시장으로 새로운 시장은 큰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새로운 진출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인증으로 이같은 점을 업체들이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회의 역할이 중요하고 협의회가 성장해 가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의견 교류가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며 업체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김방규 두산퓨얼셀 파워 부문장은 “연료전지는 에너지사업으로 정부정책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라며 “경제성만 따진다면 석탄이 가장 효율적이나 미래에너지가 수소이며 전세계가 수소경제로 가고있기 때문에 지금은 어렵지만 희망을 가지고 연료전지사업에 집중한다면 연료전지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방규 부문장은 “연료전지는 국내만큼 큰 시장은 없다”라며 “국내시장 기반을 튼튼하게 마련하고 연료전지 시대가 올 때까지 파이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용운 명성인터내셔널 대표는 “건축사 등으로부터 발주처 설계를 받을 때 보정계수 감소로 인해 PEMFC사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경제성 문제로 건축물 설계의 경우 추후 태양광, 지열로 가고 연료전지는 인허가받는 용도로만 사용될 우려가 있어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확실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일본 등 해외 기업들과의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업체들의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회원사들에 따르면 일본은 연료전지 시장이 발달돼 있는 국가로 한국에서 온 부품회사들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또한 유럽은 아직 연료전지 시장이 열리지 않아 아시아 시장을 배워가는 입장이다.
다만 해외기술에 비해 중국기술이 너무 많이 들어와 인버터 쪽은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공급가격 상승 등에 따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파워팩, 인버터 등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협의회 워크샵에서는 업체별로 소개를 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협의회 회원사들은 각 기업들 간 소개는 물론 화합할 수 있는 소통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청정건축물연료전지협의회는 최근 홈페이지(http://www.cnbfc.org)를 개설했다. 홈페이지에서는 협의회의 활동 등을 공유하고 있으며 향후 연료전지 가동률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유정근 기자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www.todayenergy.kr)